보통의 날들
01. 진로에 대한 고민
취업을 하면 진로에 대한 고민은 안 할 줄 알았다. 웬 걸 취준 전보다 더 많아졌다.
연구원으로 취업했는데 어쩌다보니 Bioinfomatics와 데이터 엔지니어 그 사이의 길을 걷게 되면서 내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생물전공을 살려서 이직을 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wet lab에서도 잘 하겠지만, dry lab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았고 실제로 그 자유 속에서 내가 가진 역량들이 더 잘 나타났다. 업무 범위가 넓다보니 프론트 일을 찍먹해보고 싶으면 찍먹해볼 수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전문가만큼은 아니겠지만 Figma도 다룰 줄 알게 되었다. 특히 javascript, html, css를 다룰 줄 알게 되면서 d3.js로 원하는 그래프는 뭐든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뭔가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나랑 잘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취업 요건들을 찾아보니 나는 데이터 엔지니어도 아니고 데이터 분석가도 아니고 BI(Business intelligence아니고 Bioinformatics)라고 하기엔 BI에게 요구되는 직무의 범위가 굉장히 샤프하거나 인프라까지 다룰 줄 아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럼 시각화니까 FE인가? 했더니 그건 또 다른 세계의 일이었다. 그럼 대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
난 시간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그래프는 뭐든 구현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d3.js가 그걸 가능하게 해줬으니까. 하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건 '그래프를 새로 만들 줄 알아?'가 아니라 'Tableau 다룰 줄 알아? 이런 프레임워크 쓸 줄 알아?'였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기술 스택이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나의 장점이 뭔가. 맨땅에 헤딩하면 뭐라도 된다(?). 이건 대학원에서 배웠다.
내가 뭘 잘 하는지, 내가 뭘 못 하는지 메타인지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고 프레임워크, 형상관리도구 등 개념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나를 어필한 포트폴리오조차 없다면 일단 뭐라도 해야한다! 어차피 언젠간 만들고 싶어하던 홈페이지! 겸사겸사 홈페이지를 만들어보면서 이론으로만 알던 개념을 직접 실습해보고 새로운 분야도 공부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우당탕탕 홈페이지 제작 과정을 티스토리에 남기기로 했다. 혹시 어떤 경로로든 제 글을 읽게 되신 분들은 BE개념이라곤 1도 없는 비전공자 + 노베이스라는 점을 감안해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02. 가비아 도메인 구매
생각과 동시에 실천하는 사람. 그게 바로 나. 바로 가비아에서 도메인을 구입했다.
가비아 외에도 다른 선택지도 있었지만, 일단 재직중인 회사에서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면서 가비아를 사용했어서 동일하게 가비아로 선택했다. 그나마 아는 사이트가 편하지 않을까하고.
이런 식으로 도메인에 따른 가격이 나온다. 역시 오래쓸 걸 생각하면 .com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com으로 결정!
욘됴리 별명 표기를 yondoi로 할까(인스타가 yondo_i여서) yondori로 할까 많이 고민하다가 만들고 싶은 홈페이지 컨셉엔 yondori가 더 맞다고 생각해서 yondori로 결정했다.
원하는 도메인 선택 후 결제창으로 넘어가면 도메인으로 바로 이동!이 되는 건 아니고..
호스팅을 별도로 구매해줘야 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yondori.com을 검색했을 때 해당 사이트로 넘어가지는 것..!
이걸 DNS라고 하는 것 같다.
DNS (Domain Name system)
: 도메인 이름을 IP주소로 변환해주는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
모든 웹사이트에는 IP 주소가 있는데, 만약에 DNS가 없다면 실제 IP 주소(123.456.789.12)를 입력해서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이 DNS가 있다면 누군가 내 도메인(yondori.com)을 입력했을 때 등록된 도메인을 실제 IP로 변경해서 내 웹사이트에 접속될 수 있도록 구현해주는 것이다.
03. 가비아 파이썬 컨테이너 호스팅 구매
호스팅 종류
웹호스팅으로 할지 컨테이너호스팅으로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차피 베이직 가격은 똑같고, 주로 다루는 언어가 python이다보니까 혼자 이것저것 해보기엔 python으로 접근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겸사겸사 Django나 Flask같은 웹 프레임워크도 좀 만져볼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컨테이너 호스팅으로 결정!
소소하게 베이직으로 결제했다.
대표 도메인란에 내가 구입한 도메인을 적어줬다! 하단에 트래픽이나 웹 용량 추가 선택이 가능한데 당장은 필요없을 것 같아서 패스했다. SSL(보안 관련)을 설치하는 추가 과정도 있지만 그것도 일단은 패스했다. 최초 설치비용 + 월 사용료로 결제 완료! 가비아에서 도메인을 구입해서 그런지 2만원 할인이 들어가서 실 결제 금액은 15,950원이었다.
구입 후에 바로 웹사이트로 들어가 질 줄 알았더니 웹호스팅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체감상 한 3~5분 정도?
짠! 호스팅이 완료되면 도메인 검색 시 위 화면을 볼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웹페이지를 꾸미기 위해서 VScode로 SSH 원격 접속을 하려고 했는데, 근데 config를 아무리 수정해봐도 원격 접속이 안 되는 것 아닌가 ....... 🙄
VS Code shh 원격 연결 오류 'could not establish connection to'
가비아 파이썬 호스팅(컨테이너)을 사용하기 위해 Visual studio code Remote Development 확장을 설치하여 사용해왔는데, 어제까지 잘 돌아가던 Visual Studio Code 원격 연결 중 갑자기 오류 메시지가 나왔다.
goodthings4me.tistory.com
같은 상황을 겪었던 분 글을 참고해서 했는데도 안 되길래 뭐지 하고 있다.
SSH 접속 설정도 했고, 기간 설정도 했고, 키설정도 해보고 다 했단말야..
근데 또 puTTy는 접속이 된다. WinSCP랑 VScode만 접근이 안 된느데 뭔가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서 문의를 남겨뒀다.
04. FastAPI 설치
puTTy는 접속되니까 FastAPI를 깔아보기로 했다.
Django, Flask 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했어도 되지만 일단은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FastAPI를 선택했다. 그리고 일단 초기 계획은 크롤링을 위주로 생각하고 있었기도 하고 추후에 AI나 ML쪽을 건드려 볼 생각도 있어서 FastAPI가 좀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확장성이나 보안 등을 고려하면 언젠가는 Django를 다뤄볼지도 모르겠다.
FastAPI vs. Django vs. Flask 참고
FastAPI, Django, Django REST Framework, Flask 비교 - 어떤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글쓰는 개발자 입니다. 약 2년 간 Django 를 사용했던 제가 이번 신규 프로젝트의 프레임워크로 FastAPI를 선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요. 제가 FastAPI 사용 결정을
backstreet-programmer.tistory.com
FastAPI
FastAPI framework, high performance, easy to learn, fast to code, ready for production
fastapi.tiangolo.com
pip install fastapi uvicorn --user
설치가 완료되면 잘 설치가 됐는지도 확인해준다.
pip list | grep fastapi
잘 설치가 되었다면 설치된 버전이 뜬다.
vi main.py
test겸 main.py 파일을 생성해주고 i를 눌러 Insert모드로 변경 후
from fastapi import FastAPI
app = FastAPI()
@app.get("/")
async def Hello():
return {"Hello, world!"}
ESC(insert 모드 종료), :wq로 저장해줬다.
uvicorn main:app --host 0.0.0.0 --port 8080 --reload
서버를 실행시키면 이제 코딩을 처음 배울 때 보던 Hello, world가 반겨준다. 맨 처음 파이썬을 배울 때 출력만해도 뭔가 구동된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지금 딱 그 느낌이다.
시작이 반이다!
Hello, world!
아직 웹 프레임워크 개념이 와닿지는 않아서 조금 더 공부해봐야겠다.
'야매코딩 > 웹페이지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웹페이지 제작 (3) FastAPI 페이지 연동, 릴리즈 노트 (0) | 2025.04.02 |
---|---|
01. 웹페이지 제작 (2) 파비콘 제작, FastAPI 디렉토리 구조, 메인페이지 (0) | 2025.03.21 |
댓글